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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인선이 간다]영화 ‘기생충’이 현실로…빗물 새는 반지하

2020-08-11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역대급 긴 장마에 누구보다 힘든 사람들은 주거가 열악한 서민들입니다. <br> <br>영화 기생충을 보면 주인공이 사는 반지하 집이 빗물에 잠기는 장면이 나오죠. <br> <br>밤사이 내린 비에 영화가 현실이 됐습니다. <br> <br>영화에 나온 동네 반지하 주민들이 겪는 애환을 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영화 기생충의 배경이 된 서울 아현동 일대입니다. 주인공 가족의 집처럼 반지하 가구가 많은데요. 장마 피해는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. <br> <br>[인터뷰 : 영화 속 슈퍼 주인] <br>집이 (물이) 새는데 전기도 못 켜고 딴 데서 전기 끌어다 쓴다고 하잖아. <br><br>역대 최장 장마 기록을 찍은 오늘 아침, 버티다 버티다 결국은 비가 샜다는 집이 많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지금 구청에 항의하러 가려고 했는데 <br>(어머니 침수피해 입으셨어요?) <br> <br>[현장음] <br>여기 한번 들어와보세요. <br>(오늘 그러셨어요?) <br> <br>[현장음] <br>옹달샘 옹달샘 서울 한복판에서 집에서 옹달샘 나오는 것은 처음 보네. <br><br> 반지하 주택이지만 물이 차오른 것은 처음입니다. <br><br>계속 차오르잖아 지금 <br>(여기까지 벌써 왔네요) <br>퍼냈던 건데. 걸레로 짜내고 다. <br><br>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집도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너무 비가 많이 와가지고요. 주민분들 괜찮으신가 여쭤보러 왔어요) <br>방이 새는데. (새요?) 아침에 세상에 <br> <br>[현장음] <br>(다 물 새서 이렇게 해놓은 거예요?) <br>여기가 축축하잖아 계량기 내려야겠죠. 촛불 사다 켜고 차라리 무서워서 나는 못살아 불날까봐. <br> <br>[인터뷰 : 박정순 / 서울 아현동 주민] <br>아이고 속상해 나는 수해난 사람들만 보면 눈물나고 하더니 아이고 우리 방에서도 물이 새네. <br><br>옷걸이에 걸려있던 옷에는 곰팡이가 두텁게 슬어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곰팡이가 이렇게 <br>슬어버렸네요) <br>습기가 차가지고 <br>(여름에 그렇죠) <br><br>2년 전에도 큰 수해를 입은 또 다른 동네를 찾아가봤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물이 세요?) <br>아이고 큰일났다. 어머 가만히 있어봐 <br>여기서 떨어진다. 여기 세네. 어머 큰일났다. <br><br>[인터뷰 : 김분탁 / 서울 응암동] <br>많이 묻혔어 우리가 지하가. 거기로 스며들어서 여기로 다 올라오는 것 같아. (그게 여름에 더 심해요?) 여름에 비오고 덥고. <br><br>제습기와 보일러까지 틀어도 쇼용없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항상 네 시간이면 이거(제습기) 하나 차. <br><br>어디에서 물이 샐지 몰라 밤잠을 못 이룰 지경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스며들었나봐 이 벽으로 <br>올해가 그래. 작년에는 안 그랬어. <br>(그래 안 그랬어. 처음이야 나도) <br><br>당장 이사갈 돈도, 피신할 곳도 없는 반지하 서민들. <br> <br>[인터뷰 : 서울 아현동 주민] <br>공무원들 아파트 높은 아파트에서 등 따시게 배 부르니까 비 안 들어오니까 편하게 있지만 서민들을 조금 생각해줘야지 세상에 이게 뭡니까. 사람 사는 곳입니까. <br> <br>[인터뷰 : 박정순] <br>부자 사람들은 높은 데 사니까 그런 일이 없어 이사를 진작 좋은 데로 갔어야 하는데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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